시간 여행에서 만난 사랑 – 스티븐 킹의 [11/22/63]
내가 읽으면서 이렇게 끝날지도 모르겠다고 추정한 생각 중 하나가 들어맞아서 그럴까? 1권을 읽었을 때의 그 흥분은 2권의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지루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중반부 지루한 사랑 얘기와 오스왈드를 추적하는 지리한 과정이 반복되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결말은 흥분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만족할만한 했다.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에서 아주 독창적인 스토리를 뽑아낸 것은 아니라 할 지라도 토끼 구멍으로 들어설 때마다 역사가 리셋된다는 설정이라든가, 아주 평범한 한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가 하는 부분이라든가 하는 점은 영웅이 등장하던 기존의 시간 여행 이야기와는 차별점이 분명히 있었다. 게다가 63년으로 돌아가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막아서 역사를 좀더 좋게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데 있어 최상의 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