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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y, 2010

"비판적 지지론", 내지 "자아 배신"

제발 이번만은 자기 자신의 소신대로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위의 "사표 심리", "표를 분산시키는 배신자(?)"라는 억압에 굴하지 말고 말입니다. 어차피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서민들의 생활이 크게 변하는 거 아닌 거 같고, 더 먼 미래를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기업 매각부터 국외 파병까지 거의 모든 반민중적 정책을 지지 내지 방관해온 부르주아 자유주의자들을 "비판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은, 진보 정당으로서는 일종의 "자기 부정"에 가깝습니다. 진보 정당의 힘과 슬기란 한국을 신자유주의화시킨 사람들에게 들러리 서줄 정도 밖에 안된다면 그러면 진보정당을 굳이 할 필요는 뭐가 있겠습니까? 개인으로서의 “비지”는 결국 일종의 정치적인 "자아 포기"가 아닌가 싶어요. 정치란 꼭 권력을 획득하는 장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라는 장에서는 사람마다 그 소신, 그 생각을 외면화시켜 타자들과의 소통과 연대를 모색하는 것이죠. 그러한 측면에서는 정치의 장이란 대자적 자아 형성의 장이기도 해요. 그래서 자신의 내면에 전혀 맞지 않은 정치인을 오로지 "사표 심리" 등 정치공학적 고려 때문에 찍는다는 것은 결국 자율적인 자아 형성 및 외면화에 대한 스스로의 포기 정도입니다. 자율적 개인으로 살지 않겠단 이야기죠. - 박노자님 [ "비지론", 내지 "자아 배신" ] 중에서 (덧붙여) MB가 전면에 나선 북풍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지만, 이럴 때일 수록 더욱더 박노자님 말씀처럼 자기 정체성, 즉 무엇이 진정 올바른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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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나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면서 깨닫는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깨닫고 나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행의 완성이 곧 깨달음이다. 즉 행 속에 깨달음이 있는 것이죠." - 법정  (2010.5.21 MBC 스페셜 [법정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법정스님의 육성) (사진출처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news_uid=450541 ) 될 수 있으면 눈과 귀에 방해물이 적은 고요하고 깨끗한 방에서, 가볍고 느슨한 옷으로, 방석을 깔고 허리를 곧추 세우고 앉는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우선은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숨을 고르게 쉬면서 귀를 기울인다. 무슨 소리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요를 지켜보라는 뜻이다. - 법정, [오두막 편지] 85쪽. 사회 깨우던 '죽비소리', 법정 스님을 떠나 보내며 에서 재인용.

부시정권에서 자본주의가 본색을 드러내다 -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Capitalism: A Love Stor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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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 자본주의 : 러브 스토리 >를 봤습니다. 이론적인 것이 아닌 구체적인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자본주의, 정확하게는 미국 자본주의의 해악성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로저와 나> 이후 20년을 결산하는 영화라고 하는데.. 뭐 볼 만 했습니다. 마이클 무어의 다른 영화에서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마찬가지로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구요.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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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오늘은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종일 일에 치여 되새길 기회 없다가 퇴근해 집에 와서야 허지웅님 블로그 글 [ 5월 18일의 기록 ]에서 되새기게 되는군요. 물론 오늘이 5.18 30주년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대학 다니면서 광주도 갔었고 돌도 던져 보았지만, 지금은 현실을 핑계로 몸은 잘 움직이지 못하지만, 후일을 위해 마음만은 그 날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들으면서.. 그리고 나서 김규항님의 [ 광주의 정신, 민주주의의 정신 ](2005년 5.18 연세대 강연문)을 읽었습니다. “광주의 정신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당장 실현가능한 문제에만 매몰되지 말고 우리가 인간임을 진정으로 증명할 수 있는 문제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아니 설사 내 생애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이라 해도 그것이 옳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면 그 일에 대한 신념을 버려선 안 됩니다. 중세의 암흑 속에서 근대라는 세상이 올 거라고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그러나 그 신념을 버리지 않은 아주 적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당대의 사람들에게서 어떤 소리를 들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바로 “어리석고 비현실적이며 관념적인 사람들”이라고 했겠지요. 그러나 바로 그 "비현실적이며 관념적인 사람들”이 깨지고 또 깨지면서 결국 중세는 무너집니다. 우리의 암흑도 그렇게 무너질 것입니다. 그게 바로 광주의 정신, 진정한 민주주의의 정신입니다." ... ... 오늘 퇴근하면서 뉴스에서 " 상위 10% 월소득 사상 첫 1천만원 돌파 "라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 1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상위 10%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지난 5년간 254만원 증가한 반면, 하위 10%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7만원 증가에 그쳤다. "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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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니어링의 <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고, 정말 이상적인 삶의 지침으로 삼아도 될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삶의 동반자 스코트 니어링의 전기가 책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았지만, 선뜻 사서 읽지 못했습니다. 도저희 따라할 수 없는 머리 속의 삶이 나의 현재 삶에 오히려 고통이 되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나중에 언젠가 읽었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을 정리라도 한번 해봐야 하겠습니다. (덧붙여. 10.07.07) 이 책을 다시 읽지 못하고 대신에 <스코트 니어링 평전>을 읽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두 분의 니어링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스코트 니어링 평전>을 읽고 쓴 글 : 스코트 니어링 – 타협하지 않고 이론과 삶이 일치할 수 있음을 증명하다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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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를 다 읽었습니다.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처음에는 나도 별 수 없는 “과거 한 때 변혁을 꿈꾸었으나, 이제는 신자유주의에 물들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자괴감이랄까 복잡한 감정의 흐름 속에서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읽다 보니 조금씩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 대한 글 부분에서 말입니다. 김규항 씨에 대한 마음도 처음에는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다는 얘기는 하나도 없고 너무 원론적인 거 아냐? 라는 반감에서, 차츰 이 분도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 참 솔직한 분이구나 하는 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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