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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October, 2014

에밀 아자르, [솔로몬 왕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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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아자르의 [솔로몬 왕의 고뇌]를 읽고 있습니다. (에밀 아자르는 우리 [ 구글+ 책 세상 ] 커뮤니티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소설 중 밑줄 그은 문장을 여기 기록해 둡니다.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은 우리 자신에 대한 정보 과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날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모를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환상을 품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미디어와 라디오, 특히 텔레비전 덕에 세상을 지나치게 환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의 가장 큰 혁명이라면, 갑작스럽게 세상을 지나치게 환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 자신에 대해 알아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최근 삼십 년 동안 알게 되었고, 그게 정신적 외상을 일으키는 겁니다. 그건 내가 한 짓이 아니야, 나치가 한 짓이야, 캄보디아의 크메르루주가 한 짓이야, 그건...... 나로선 알 수 없는 일이야, 하고 중얼거리는 건 어떻게든 그만둘 수 있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가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죠." - 24쪽 어떤 질문에 대한 최악의 결과가 바로 대답인 경우가 종종 있다. - 29쪽 불멸의 Immortel : 죽음의 노예가 되지 않는. - 76쪽 척은 내가 줄곧 그 생각을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죽어야 할 운명이란 출구가 없는 그 무엇일 뿐 고통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끊임없이 그 생각을 하는 게 아니다. 반대로 죽을 운명이 끊임없이 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 111쪽 사랑 Amour : 자신보다 상대방의 안녕을 원하고, 그에게 헌신하고자 하는 경향. 사랑 amour : 어떤 가치에 대한 사심 없고 깊은 집착. - 193-194쪽 "그런데 어느 순간 이젠 너무 늦었다는 자각, 삶이 결코 우리의 빚을 갚아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는 때가 오는 거야. 마드무아젤 코라의 경우처럼 말이야....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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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릉 지난 8일에 큰 딸 서영이가 "세종대왕릉" 이란 글을 썼는데요. 오늘밤 한글날에 딸의 글에 달린 엔하위키 미러의 "세종대왕" 편을 정신없이 읽었네요. 세종대왕 - 나무위키 서영이가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세종대왕에 대한 글. (딸 자랑 맞습니다.) 엔하위키 미러의 글이라서 야사스러운 게 재밌습니다. 그 중 일부분을 옮겨봅니다. 한글날을 즈음해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네요. "그는 족보로 된 임금이 아니다. 전주 이씨의 임금이 아니라 하늘이 낸 임금이었다. 그가 정음을 짓고 모든 책의 언해를 만든 것은 모두 민중을 위한 것이었다. 정말 민족 걱정을 한 이요, 정말 인생 걱정을 한 이다. 어쩌면 그런 어진 마음이 이 역사에도 났을까? 공자가 관중의 역사적 공로를 칭찬하여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내가 오랑캐가 되었을 것이야!" 하였다지만, 오늘 우리야말로 이 사람이 아니고 그냥 짜 먹자는 그 놈들만이 있었다면 정말 짐승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 함석헌 "삼가 생각하옵건대, 우리 전하께서는 하늘이 내리신 성인[11]으로서 제도와 시설이 백대(百代)의 제왕보다 뛰어나시어, 정음의 제작은 전대의 것을 본받은 바도 없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졌으니, 그 지극한 이치가 있지 않은 곳이 없으므로 인간 행위의 사심(私心)으로 된 것이 아니다." - 정인지, [훈민정음] 서문 중에서 흔히 상식적으로는 세종대왕이 집현전에다가 "너희들, 새로운 문자를 좀 만들어 봐라." 라고 명령을 해서 집현전에서 뚝딱뚝딱 한글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집현전의 높은 학자들 중에서도 한글을 창제해서 반포하기 전까지 그 사실을 몰랐던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훈민정음 반포를 반대한 사람들 중에는 집현전 출신도 많았다. 또한 신숙주 등 젊은 집현전 학자들 몇 명과 함께 만들었다는 설도 있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훈...

시공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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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시]를 보면 시간이 만물의 근원이고 존재의 이유라는 주장이 나온다. 나는 다르게 생각하는데 시간은 독자적인 실체가 아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보면 시간은 만물이 태동했을 때, 우주가 시작될 때 생겨났다. 사실 만물의 운동이 시간이다. 물(Thing)이 운동하지 않으면 시간도 없다. 공간 또한 어떤 텅 빈 곳에 물이 들어차 있는 게 아니다. 물이 없으면 공간도 없다. 결론적으로 시공간은 만물이 존재하는 형식이자 만물 자체인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studiodaily.com/2014/08/how-vfx-supe-richard-bluff-explored-new-approaches-for-lucy - Medium에 먼저 씀 : https://medium.com/@whizzr/시공간에-대해-f5db064a5d10

동서울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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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의 정수는 슬픔에 있다고 본다. 오늘 같이 마냥 슬픈 날엔 삶이 슬픔임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다. - 시골에 계신 병상의 어머니, 홀로 계신 아버지를 뵙고 올라온 날에. - Medium에 처음 씀 : goo.gl/Sm8uME - G+ 관련 글 : plus.google.com/+WhizzXanadu/posts/KZ9f5bayobE - G+ 옮긴 글 : plus.google.com/+WhizzXanadu/posts/jS5gtr6jgYu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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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거다. 과거는 흐릿하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과거는 추억으로 회상할 수 있고 어쨌든 미래는 죽는 날까진 내게 다가와주니 고맙지 않나. 내일 당장 죽을 지 몰라도 지금 이 순간 이런 상념 늘어놓는 현재가 사랑스럽다. 언제 닥쳐올 지 모를 미래의 죽음, 고통에 대해서는 미리 고통을 연습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 10월 8일 무심한 오후 문득 - 이미지 출처 : http://www.letscc.net/detail.php?idx=287650 (원본 주소 : http://www.flickr.com/photos/48220147@N07/9580755713 )

Stop and enjoy yourself along the path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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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개가 맺는 유대와 유희가 한 편의 시다. 두 생명체가 함께 하는 이 순간이 삶이 빛나는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 이미지 출처 : goo.gl/FB6c5g - 이 글의 제목은 이미지 출처의 구글+ 사용자인 Dr. Wayne Andersen 님이 쓰신 문장을 따온 것이다. - Google+에도 함께 씀 : plus.google.com/+WhizzXanadu/posts/ARGPYTxJT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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