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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une, 2014

진정한 사랑은 판단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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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호텔 내 몸 안에 러브호텔이 있다 나는 그 호텔에 자주 드나든다 상대를 묻지 말기를 바란다 수시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 내 몸 안에 교회가 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교회에 들어가 기도한다 가끔 울 때도 있다 내 몸 안에 시인이 있다 늘 시를 쓴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 아주 드물다 오늘, 강연에서 한 유명 교수가 말했다 최근 이 나라에 가장 많은 것 세 가지가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라고 나는 온몸이 후들거렸다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 가장 많은 곳은 바로 내 몸 안이었으니까 러브호텔에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까 교회와 시인들 속에 진정한 꿈과 노래가 있을까 그러고 보니 내 몸 안에 러브호텔이 있는 것은 교회가 많고, 시인이 많은 것은 참 쓸쓸한 일이다 오지 않는 사랑을 갈구하며 나는 오늘도 러브호텔로 들어간다 - 문정희 - 시집 [오라, 거짓 사랑아] 중에서 오지도 않을 것 같은 사랑을 갈망하고, 있지도 않을 것 같은 진리를 구하러 고민하는 짓이 다 부질없는 것 같고 다 진정하지 않은 가짜 같다. 하지만.. 혹시 "이 사랑은 진정한 사랑일까 아닐까", "이 진리는 진짜 진리일까 가짜 진리일까" 고민하는 게 쓸 데 없는 건 아닐까. 혹시 이런 것 보다 더 깊은 진리는 "삶은 유한하다", "유한한 삶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다", "Seize the Day!(Carpe diem!)"가 아닐까? 지금 이 순간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지금 이 순간 진실되게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어쩌면 결국 "영원한 사랑과 만고의 진리"와 통할 지도 모른다. 짧은 삶에서 오늘 이 순간 하고 싶은 것을 하자.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하다고 느껴진다면 과감히 이 순간 나의 판단에 몸을 맡기자. - 참고1) Seize the Day : Seize the day is the translation...

사랑하지 않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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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일은 지구를 구하는 일만큼 쉽지 않는 일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책 한 쪽 넘기는 것보다 쉬울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대여 내게 왜 사랑하지 않느냐고 묻지 말라 진정 사랑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우리는 또 얼마나 누군가와 자신마저도 속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그대는 과연 가짜 사랑이 아닌 진정 사랑할 사람을 사랑할 준비가 되었는가 그 사람을 알아보기나 하겠는가 우리는 가짜 사랑으로 고귀한 누군가를 상처주지 말아야할 책임이 있다 껍데기인 사랑은 차라리 하지 말자 - 2014. 6. 17. 17:26 문득. - 이미지 출처 : http://ukrainianphotographers.com/ru/photographers/paul-apalkin/

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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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은 생로병사가 없는 모양이다. 가슴이 계속 두근거리는 것은 그 때문이었다. 젊은 날에 만났다면, 그리하여 너와 나 사이에 아무런 터부도 없었다면 너를 만난 후, 나는 아마 시를 더 이상 쓰지 않았을 것이다. 네게 편지를 쓰면 되니까. - 박범신, [은교] 중에서 - Photography : "Julia" by Павел Апалькин (Paul Apal'kin) http://apalkin.35photo.ru/photo_598628/ - 다음 SNS에 먼저 포스트함 Google+ https://plus.google.com/+whizzxanadu/posts/NCszKS5jyP4 Vingle http://www.vingle.net/posts/380109-Julia

사는 게 이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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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라 그런 건지 마음이 너무 말랐다. 문득 아니 예전부터 난 사랑이란 걸 할 능력이 없는 인간이 아닌가 싶다. 어릴 때 트라우마를 핑계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죽을 운명임을 예감한다. 자신감 없고 조건 안되고 마음이 닫혀 있으니 답이 없다. 저런 생각이 문득 치밀어 오를 때는 시간이 한없이 더딤을 실감한다. 빨리 흘러갔으면 하는 생각, 빨리 다시 잠을 잤으면 하는 바람 만이 남는 것이다. 동시에 피부에 스멀스멀 와닿는 공기를 느낀다. 죽음이란 놈이 끌고다니는 외로움, 처짐, 불안 같은 것들이 피부에 닿아 푸석푸석하면서 차가운 느낌이 든다. 때론 이런 감정도 내 안에 있는 것이니 사랑하지는 못하지만 끝까지 품고 가야할 것들이란 생각도 한다. 사이버세상이 있어서 그나마 버티는 것일까. 사이버세상에 빠질수록 탈출구 없는 길을 가고 있는 걸까. 나란 존재는 이런 사랑에 대한 목마름, 사랑을 할 수 없고 평안함을 찾지 못하리라는 불안감, 생기 없음, 그럼에도 버텨나가자는 약한 생에 대한 의지.. 이런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다만 이 시간도 또한 흘러가겠지. 과연 누구에게나 사는 게 이런 걸까?.. - 이미지 출처 : https://plus.google.com/100424993750772730018/posts/jiFgMBLktXk - 관련 포스트 : Google+  https://plus.google.com/+whizzxanadu/posts/eRovvf6jz1o  / Vingle  http://www.vingle.net/posts/378968

비오는 유월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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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여기 서울은 여름비가 내리는 중입니다. 그곳은 어떤가요? 이곳처럼 비가 내리나요?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지각입니다. 그대 생각에 잠을 설쳤다면 오히려 축복이겠지만, 그저 몸이 늙어 그런 것 같습니다. 버스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잠깐의 시간에, 비가 내 마음을 휘감아 씁쓸한 혓바늘 맛이 나는군요. 그저 그런 하루가 비가 오니 새롭게 보입니다. (여기서 그대는 특정인이 아닙니다. ㅠㅠ) - 2014. 6. 3. 7:46 AM에 다음 SNS에서 먼저 포스트함 Google+ : https://plus.google.com/106944354670147886422/posts/GU73r8SCawR Vingle : http://www.vingle.net/posts/364947-비오는-유월의-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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