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은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

강신주 박사는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수고>를 교재로 열린 이날 강의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무엇과도 교환되는 자본과 돈, 화폐가 숭배의 대상이 되며 그로 인해 전통적인 인간들 사이의 관계는 끝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수평적인 관계들로 유대를 맺으면 자본을 이길 수 있다"며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사람들이 자본을 맹신하지 않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자본주의의 붕괴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양은 크게 '신이 지배했던 시절'과 '자본이 지배했던 시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시절의 양상은 비슷해요. 신도 전지전능하고 자본도 전지전능하지요. 그리고 인간은 노예의 신분을 갖습니다.

마르크스 저작들에 반복해서 나오는 구절들 중 하나가 자본은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가 <자본론>을 쓸 수 있었던 비결은 자본이 거대한 종교체제라는 통찰에 이르렀기 때문이었지요. 지금은 돈이 무엇과도 교환되니까 사람들이 돈이 자신과 자신의 욕망을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지요."

– 죽기 전에 천만원 남겨주는 게 자식 사랑하는 거라고?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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