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3권을 읽다
[1Q84] 3권을 마냥 훑듯이 해치웠다. 1,2권을 사서 탐독(?)한 게 몇 년 전이고 3권이 나온지도 꽤 되었다. 3권을 사지도 읽지도 않은 것은 1,2권이 기대했던 것보다 마음을 울리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이번에는 한 3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 대화 부분 위주로 줄거리만 이해하려 했다. 덴고와 아오마메의 사랑과 보이지 않는 깊은 연대는 왜 그런지 시원한 설명 없이 흘러 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래서 3편이 두 사람이 이 이상한 세상에서 사랑의 힘으로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이 좀 울림이 작았던 거 같다.
공기번데기, 종교집단, 리틀피플, 2개의 달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거 외 추리물 또는 SF의 관점으로는 속 시원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누군가 말했듯이 말했듯이 4권의 징검다리 역할 정도로 이해해야 할까? 작가의 깊은 뜻을 어찌 다 알수 있겠나. 해석은 읽는 자 각자의 몫인 걸.
어쨌거나 독특한 소설임은 틀림 없다. 제대로 읽지도 않고서 할 말이 아닌 건 알지만, 읽고 난 느낌은 역시 소설처럼 내가 사는 세상도 달이 달이 2개인데 모두 모르고 사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 또는 어차피 모든 세상은 모든 각자에게는 각각 다른 위험과 이상함이 있는데 모두 애써 외면하면서 살아가려 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마음 깊은 상처를 끝내 치유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다.
우리도 덴고와 아오마메처럼 같은 주파수를 가진 이들을 지금부터라도 찾고 찾고1Q84년에서 탈출하길 바래야 하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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