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를 읽고

주위에 있는 책 한 권을 집어듭니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예전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는 기억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이 책 제목 한번 잘 지었네~"라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역시 사람이나 책이나 첫인상이 뒷 일을 좌우하나 봅니다. 책을 띄엄띄엄 다 읽었습니다. 물론 제가 40대라는 점도 주효했습니다.
책에 대한 평가는.. 글쎄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는 에세이이기도 하면서 자기계발서 같기도 한데, 여타의 자기계발서처럼 기준을 세워 놓고 많이 강요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평범한 의견이 많아서 공감도 쉽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심심했습니다.

다만 짧은 콩트가 챕터별로 나오는데 그 부분은 재밌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메모한 부분을 블로그에 옮겨 놓습니다.

[친구]

한 사람의 진실한 친구는 천 명의 적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 힘 이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 에센 바흐, 23쪽

[성공]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 그것이 참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 괴테, 39쪽

[자존심과 자존감]

인생은 짧은 이야기와 같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이가 아니라 값어치다. – 세네카 110쪽

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self-respect)이다. 그리고 자아존중감, 일명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self-esteem)이다.

자존심은 내일이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다주지만, 자존감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준다. 자존심은 자괴감을 갖게 하지만 자존감은 자족감을 갖게 한다. – 112~114쪽

[꿈과 새로운 도전]

모든 것은 꿈에서 시작된다. 꿈 없이 가능한 일은 없다. 먼저 꿈을 가져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 체 게바라, 125쪽

그대의 꿈이 한 번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엾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정말 가여운 것은 한 번도 꿈을 꿔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 에센 바흐, 125쪽

인생에는 무모한 순간들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대로 기다렸다는 듯 모든 것들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무모함을 반복하며, 무모했던 일들이 일상이 되고, 상식이 되고, 원리가 될 때 우리는 새로운 탄생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점점 용기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 무모한 시도를 저어한다. – 128쪽

인생에 실패가 많았다고 해서 주저앉아서는 곤란하다. 역사는 결코 성공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실패한 뒤 다시 일어선 사람들의 절절한 기록이다. – 131쪽

[부모되기]

당신이 자식으로부터 한 번도 미움을 받지 못했다면 당신은 진정으로 아버지 혹은 어머니였던 적이 없다. – 베티 데이비스, 145쪽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아버지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갖지 못한 자녀는 좋은 부모가 되기 힘들다고 한다. 마흔의 세대가 키우는 지금의 아이들은 그래서 중요하다. – 149쪽

[가족]

북한산에 오르다보면 간혹 죽은 나무들이 그대로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르는 건강한 나무들 옆에 쓰러져 있는 나무들이 흉물스럽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북한산 관리자들은 이런 글을 붙여두었다.
“나무는 죽지 않습니다. 그대로 숲의 일부가 됩니다.” - 268쪽


G+포스트 http://goo.gl/LcHHD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20여 년만에 캐논 IXY 55 (익서스 50) 꺼내들고..

음알못의 오늘의 선곡

2026년 추석 열차표 예매 분투기

Earthseed에 대해 희망을 가질수록 커지는 파멸에의 확신 –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

점점 배가 나와서.. 만 보 걷기를 재개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