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짝사랑


당신께서 담았던
그 물빛을

당신께서 품었던
그 달빛을

당신에게 찾아갔던
그 바람을

당신에게 다녀갔던
그 세월을

나도 안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강인호


유년 시절의 아련한 기억으로부터 떠올린 살갗 깊숙히 새겨진 상처. 그리고 그 상처가 아직도 불러일으키는 떨림.
살아온 세월이 지나간 짝사랑을 아름답게 만드는 게, 앞으로의 짝사랑도 아름다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게 우리는 또 다시 불완전한 사랑을 하게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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