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게
대책 없는 그리움에 빠진 채로 지내는 게
이렇게 힘든 거구나.

살아있음을 느껴서 감사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왜 내게 이런 일이? 하면서 괴로워해야 하는 건지.

어쨌거나 진실인 건
내가 엄청난 바보 또는 찌질이라는 거다.

삶이 고(苦)라는 걸
수천년 전에 한 성인이 밝혔는데
실감한다.

기쁜 것도
재미난 것도
사랑에 빠지는 것도

지나치면
고통이다.


#1439 rai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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