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술 한 잔 하고 가야지
나는 살아간다. 감지덕지.
나는 또한 죽어간다. 그것 또한 고마운 경험.
근데 누구한테 감사해야 할까?
누구한테 원망해야 하나?
하지만 실상 지금 처한 상황은 내가 만든 결과겠지.
두 말 하면 입 아프게도 외로움은 창조주가 의도한 게 아니겠지.
난 왜 너그럽지 못할까.
난 왜 양보하지 않는 고약한 심보를 갖고 있을까.
외로울 줄 알면서도..
그래..
이제 이 늦은 시간에 어떡해야 할까?
모르겠다.
아마 이미 돌이킬 수 없겠지.
내 삶에 나아가 인간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은 개꿈이고 말겠지.
모르겠다.
이 생은 그런가보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잘 살 수 있을까?
아마 무한반복이 아닐까?
그래서 싯다르타가 윤회의 고리를 깨고 싶어한 게 아닐까.
다음 생에는 혼자라도 조금 덜 외로워하고
둘이라면 좀 어울릴 줄 알면 좋겠다.
그렇게 아주 작지만 커다란 것이 소중한 줄 알았으면 좋겠다.
- 이미지 출처 : https://plus.google.com/115492479555704154908/posts/1uvHdBm54LH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