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달이 참 밝네요


나와 보니 어느새 어둠.
달은 노랗고 예뻤다.

여자는 달을 보며 말했다.

"오래전 일본 소설가 하나가 쑥스러웠던지
'I love you'를 '오늘 달이 참 밝네요'라고 번역했대요."

남자는 귀엽다며 웃더니
"오늘 참 달이 밝네"라고 말했다.

여자가 대답했다.




                                 "그러게요, 오늘 달이 참 밝네요."


- 정현주, [다시, 사랑],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 사랑은" (60-61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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