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한없이 가벼운 공기,
썩은 똥으로 가득찬 뇌,

죽고 싶다는 생각,
모든 살아있는 속물들에 대한 환멸,

그럼에도 살아낼 거라고,
있지도 않는 "삶"이란 관념에 매달리는 영혼.

오늘 아침 나를 구성하는 구차한 것들이다.
오늘은 길바닥에 무지개가 비치지 않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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