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나

내 몸은 사무실 책상 앞에 있지만
내 정신은 우주 끝간데까지 갔다오고
깊은 마음 속으론 원시시대 유기물까지 거슬러가 닿는다

이 무슨 조화냐
시간과 진화의 법칙을 고민하면 뭐하며
노자의 도와 무의 본질을 생각하면 뭐하냐

진정 노동이 즐거운 것일까 의심하며
살아있는 것의 본질은 노동이 아니라
놀이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런 상상하는 내가 진정한 나일까?
몸이 처한 곳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진짜 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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