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견디기"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에서

단언하건대, 나이 듦의 상징은 육체적 쇠약에 있다. 나이 들면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고 근육이 무르고 뼈가 약해진다. 거기에 한두 가지 병이 있다면 더더욱 노인답다.
그러니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람들 앞에서 기죽거나 자책하지 마라. 또 나이 들어서도 젊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은 되도록 빨리 버려라. 24시간 젊게 보이는 데만 신경 쓰느라 삶을 돌보지 못하면 그게 더 안타까운 일 아니겠는가.
- '나이 드는 게 두렵기만 한 사람들에게' 중

나는 '최선'이라는 말이 싫다. 최선은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말이다. 그러면 씨앗을 먹어 치운 농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차선이라고 해서 적당히 하다가 내키는 대로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완벽에 매달리기보다 잘하는 정도에서 즐기고 만족한다는 뜻이다. 차선으로 살아서인지 나는 무슨 일이든지 오래도록 꾸준하게 하는 습관이 있다.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늘 나의 능력을 30퍼센트 가량 아껴 두었기 때문이다.
- '내가 '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을 싫어하는 이유' 중

생각해 보면 젊은 날의 나는 무엇이든 재미를 택하려고 애썼다. 재미있는 일만 골라 한 것이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재미있는 쪽으로 만들어 갔다. 한마디로 '재미있게 견디기'다. 그래서 나는 50여 년의 정신과 의사 생활에서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러셀은 말했다. "재미의 세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행복의 기회가 많아지며, 운명의 지배를 덜 당하게 된다"고.
- 프롤로그


- 출처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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