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야 하는 이유

토요일은 축복의 날이다.
재즈 음악이 들리여오는 조그만 동네 카페 하나를 통채로 점유하고선 커피를 마시면서 책도 읽고, 책에 적힌 문구도 블로그에 옮겨적어 보고 하고 있다.

한편으로 평일은 저주의 시간이다. 자본주의 국가에 태어난 죄로 억지로 끌려나와 억지웃음을 지으며 일하면서 어서빨리 하루 해가 지기를 기원하면서 보낸다.

삶 자체가 고통만으로 점철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하지만 늘상 나만의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고 싶다는 희망은 역시 주제넘은 것인가?

세네카를 읽으면 항상 불행이 닥쳐올 것을 감내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할 것이다. 니체를 읽으면 고통은 더나은 성취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 할 것이고.

... 어쨌거나 큰 황홀과 판타지를 주는 영화와 잔잔하게 뇌에 파동을 일으키는 독서는 즐거움을 주는 그 자체로 근근히라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준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아이와 책을 함께 만나는 행운을 누린다는 것

G+ http://goo.gl/Zfu2n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20여 년만에 캐논 IXY 55 (익서스 50) 꺼내들고..

음알못의 오늘의 선곡

2026년 추석 열차표 예매 분투기

Earthseed에 대해 희망을 가질수록 커지는 파멸에의 확신 –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

점점 배가 나와서.. 만 보 걷기를 재개하기로..